연평~인천, 덕적~이작~인천 항로 운항 계획
10월 내 선사 공모, 운항결손금 27억원 지원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옹진군이 내년부터 연평도와 덕적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을 운항한다. 그동안 해당섬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은 없었다.

옹진군 도서교통과 관계자는 “2024년부터 연평도와 덕적도에서 오전에 출항해 인천 내륙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2척 운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항로는 연평도~인천과 덕적도~이작도(대이작·소이작·승봉·자월도)~인천 등 총 2개이다. 옹진군은 선사 운항결손금으로 25억8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섬 지역 주민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옹진군 섬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 도입방안과 운영방식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연평도와 덕적도, 이작도 등에서 오전 출발 여객선을 운영해 민간 선사에 위탁하는 방안이 예산이 제일 적게 들고, 운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군은 연평도와 덕적도, 이작도에서 각각 인천 내륙으로 출항하는 항로 3개를 후보에 놓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했다.

하지만, 이작도의 경우 야간에 여객선을 계류할 공간이 없었고, 군은 덕적도에서 출발해 이작도를 거쳐 인천항으로 향하는 항로로 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옹진군 섬에서 오전에 인천 내륙으로 향하는 여객선 8개 중 섬에서 출발하는 항로는 백령·대청·소청~인천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인천항에서 오전에 출발한다.

따라서 내년부터 해당 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주민들이 당일에도 섬에 돌아올 수 있다. 군은 섬 주민의 1일 생활권 확보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10월 안으로 여객선 운영 선사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해당 항로를 운영할 선사에 적자가 발생할 것을 고려해 운항결손금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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