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날 맞아 이달 16일 정오 전자책누리집에 게시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기념해 발간하는 ‘제6차 인천광역시사’의 대표 원고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시 전자책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시는 1965년 시사편찬위원회 구성 이래, 1973년 ‘인천시사(仁川市史)’를 시작으로 약 10년 주기로 편찬 사업을 추진했다.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주제사(시사) 편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인천시사편찬 50주년 기념 ‘제6차 인천광역시사’는 고고학적 발굴 성과부터 현대까지 인천의 역사와 변화상을 수록했다. 고고학, 역사학, 현대도시 인천의 성장과 발전 등을 주제로 총 3권으로 구성했다. 각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집필을 맡았다.

‘제6차 인천광역시사’는 올해 연말에 발간 예정이며,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대표 원고 3개를 전자책으로 제작해 미리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첫 번째는 ‘고고학으로 보는 고려시대 인천’으로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 관장이 집필했고, 두 번째는 ‘제국주의 통로에서 세계의 관문으로’라는 주제로 이용식 (전) 인천연구원 원장이 썼다. 세 번째는 ‘인천의 도시계획 흐름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왕기 인천연구원 도시공간연구부 부장이 집필했다.

‘고고학으로 보는 고려시대 인천’은 지금까지 인천 전역에서 발굴조사된 고려시대 유적 60여 개소를 대상으로 고려시대 군현 영역을 기준으로 권역을 나눠 문헌이 아닌 실제 고려인들이 사용하고 남긴 생활상의 흔적을 분석했다.

그리고 새롭게 밝혀진 강화의 성곽, 궁궐, 왕릉 등의 조사 내용 분석으로 39년간 고려의 도읍지였던 강화의 정치적 중요성을 확인했다.

‘제국주의 통로에서 세계의 관문으로’는 역동적인 인천의 근현대사를 개항기부터 해방기와 산업화, 세계화라는 주제로 다뤘다.

원고를 보면, 인천은 일제의 침탈과 수탈의 고통이 있었지만 제국주의 저항운동과 근대화의 실험실이기도 했다.

해방기 이후에는 산업화가 진행되며 새로운 도시로 변모했으며, 현재는 세계평화의 통로이자 국제 관문으로 변화의 중심에 선 가능성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의 도시계획 흐름과 방향’은 도시기본계획이라는 관점으로 1970년대부터 2020년에 이르는 인천의 도시 변화 과정을 살폈다.

인천의 미래 비전 변화상, 인구 증감과 도시 공간 구조 변화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 전략까지 현대 도시 인천의 모습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현재 민선8기 인천시는 지역균형 발전 전략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표 원고 선 공개가 인천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역사문화자산을 가진 도시라는 것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 만나는 제6차 인천광역시사’는 오는 16일 정오부터 인천시 전자책 홈페이지(https://ebook.incheon.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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