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심사 통과 시, 취항 가능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서해3도(백령·대청·소청)를 순환하는 여객선 푸른나래호 취항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7월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9월 취항도 불투명하다. 

12일 옹진군 관계자는 “인천지방해수청의 운항관리규정심사를 통과하고, 면허를 획득해야 푸른나래호가 취항할 수 있다”며 “현재 정확한 취항 시기를 확답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푸른나래호.(인천투데이 자료사진)
푸른나래호.(인천투데이 자료사진)

푸른나래호는 옹진군이 최초로 자체 건조한 뒤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연료 운반 겸용 여객선이다. 총톤수는 498톤에 최대 속력 14노트(26km/h)이다. 여객 195명과 차량 42대를 수송할 수 있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 3월 동서에너지(주)를 푸른나래호 민간위탁 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옹진군은 인천해수청의 운항관리규정 심사와 시험운항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7월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지난 6월 시범 운항 중, 조타기에 문제가 발생해 푸른나래호가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취항 계획을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옹진군은 배 수리를 마친 뒤 다시 시험운항을 해 9월 중으로 푸른나래호를 운항할 계획이었다.

헌데 인천해수청이 여객운송사업자가 제출한 푸른나래호 운항관리규정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민간사업자에게 보완할 것을 요청 하면서 취항 시기가 또 뒤로 밀렸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업체가 제출한 푸른나래호 운항관리규정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옹진군과 여객운송사업자가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보완해 다시 제출한다면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현재 배 수리를 끝내고 울도와 연평도, 팔미도 등에서 세 차례 시험운항을 마쳤다"며 "하지만 인천해수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취항 시기를 미룰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운송사업자가 해수청이 요구한 내용을 보완한 서류를 다시 인천해수청에 제출했다. 다만 아직까진 정확한 취항 시기를 확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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