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부터 악취가 발생해 주민 집단 민원
남동산단 내 폐수처리업체 공정 배출구 원인
남동구 “실효 측정 결과로 적절한 조치할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 주민이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업체의 폐수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조치에 나섰다.

5일 <인천투데이>에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악취가 발생해 주민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지도.(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인천 남동구 논현동 지도.(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논현동 일대 주민은 남동구에 악취가 난다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남동구는 지난달 28~31일 소래포구, 논현동, 남동산단을 민간환경감시단과 함께 주·야간 순찰한 결과 남동산단 내 폐수처리업체 폐수처리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동구는 남동산단 내 폐수처리업체 A업체 폐수처리 공정 배출구에 문제가 생겨 악취가 나는 것으로 확인하고, A업체에 폐수처리 공정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A업체는 지난 3일까지 폐수처리 공정을 중단했고, 현재는 악취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수 처리를 제외한 폐수처리 공정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구는 관련 관리 관청인 수도권대기환경청에 조사를 의뢰하고 기준치 위반 시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 4일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현장을 방문해 실효 측정을 진행했다”며 “실효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취가 해결될 때까지 사업장 주변 악취 발생을 지속 확인하고, 관할 기관인 수도권대기환경청에 적극 업무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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