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특화형 공동체, 다소다협동조합 예비마을기업 지정
제물포역 일원 상인 협의체는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지정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원에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활발하다. 제물포역 북부상권 일부가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로 지정된 데 이어, 제물포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민주도 협동조합 설립 사업도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31일 인천 미추홀구가 제물포역 북부 일부 상권을 제2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천시가 제물포역 일원 주민주도 공동체 집수리 협동조합을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제물포스테이션-제이(Station-J) 도시재생 거버넌스 교육으로 집수리 특화형 주민주도 공동체로 설립 된 ‘다소다 협동조합’을 이번에 ‘예비마을기업’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30일 제물포역 북부 일부 상권을 제2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사진제공 미추홀구) 집수리 특화형 다소다협동조합 설립 교육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30일 제물포역 북부 일부 상권을 제2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사진제공 미추홀구) 집수리 특화형 다소다협동조합 설립 교육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 사업은 인천대학교 송도 이전으로 침체돼 있는 제물포역 일원에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유도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유치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제물포역 인근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업도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면서 지역 문제를 해결해가는 주민주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가 운영하는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이하 현장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도시재생대학 등에서 집수리 기술과 집수리 공정별 실습교육 등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렇게 모인 주민들은 집수리 특화형 공동체를 형성했고, 이들은 지난 5월 지역관리 협동조합인 ‘다소다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 6월 인천시 예비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다소다 협동조합은 이번에 예비마을기업에 선정되면서 자립에 필요한 보조금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앞으로 노후주택 집수리, 도시 피크닉, 교육서비스 등의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행정안전부 신규 마을기업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30일 제물포역 북부 일부 상권을 제2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사진제공 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30일 제물포역 북부 일부 상권을 제2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사진제공 미추홀구)

이 밖에도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제물포역 일원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과 협의체 구성을 위해 상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얘기한대로 이 사업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미추홀구 제2호‘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기본법 제2조에 따른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 이내의 면적에 상가 30개 이상이 밀집해 있는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 ‘골목형상점가’에 지정될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공모사업 지원을 통해 상권환경개선을 하고 온누리상품권 취급으로 고객 유입이 증가하여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지역주민의 참여로부터 시작해 조직화 단계를 거쳐, 예비마을기업 지정까지 이뤄낸 다소다협동조합의 성장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며 “아울러, 모든 역량을 집약해 지역 활성화를 선도할 협동조합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제물포 상권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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