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조업기간 9월 1일~11월 30일 운영
옹진군·해수부·해군·해병대·해경 등 협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다가오는 가을 꽃게 조업기간(9.1.~11.30.)에 연평도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환경을 위한 대책반을 운영한다.

시는 28일 연평어장의 가을어기 꽃게 조업기간 ‘연평도 현지 안전조업 대책반’을 구성해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가을어기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 협의회(사진제공 인천시)
가을어기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 협의회(사진제공 인천시)

연평어장은 지역적 특성상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곳이다. 남북의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곳이라 어선들의 안전도 위협받는 지역이다.

시는 지난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 이후 2003년부터 관계기관 등의 협조로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을 매년 수립하고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시는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해병대 연평부대, 인천해양경찰서, 옹진군 등 관계기관 9개와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대책반은 연평어장 조업기간에 어업지도선과 함정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선 위치 발신장치를 철저히 관리해 어선의 피랍·피습을 방지하는 등 연평어장 어선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연평 어업인들의 조기출어 건의에 대해서는 조업개시일인 9월 1일보다 3일 먼저 그물을 제외한 어구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시는 인천어선안전조업국과 합동으로 조업질서 유지와 안전한 조업을 위해 어업인 교육을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했다.

시 수산과 관계자는 “연평어장을 중심으로 서해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한 만큼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조업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조업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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