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출발 118명 입항
웨이하이 14일 입항 주3회 운영
카페리 항로 9개 속속 재개 준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항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운송이 재개되며 3년 7개월만에 손님을 맞이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지난 10일 오후 중국 칭다오를 출발한 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가 12일 오전 승객 118명을 태우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한중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가 3년 7개월만에 인천항에 입항하기 위해 접안 중이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한중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가 3년 7개월만에 인천항에 입항하기 위해 접안 중이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이날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윤상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인천시 윤현모 해양항공국장 등을 비롯해 카페리 선사인 위동항운 박준영 대표는 환영의 의미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서 첫 여객과 선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중 카페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을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했다. 이후 중국과 한국 정부가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이날부터 여객 운송을 재개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올해 상반기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사전에 점검했다.

이날 여객 운송에 따라 지난 2020년 6월 송도국제도시에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은 처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3년 7개월 만에 인천항을 방문한 한중카페리 여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3년 7개월 만에 인천항을 방문한 한중카페리 여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과 칭다오를 잇는 뉴골든브릿지5호는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웨이하이 노선 뉴골든브릿지7호는 14일 인천항 입항을 시작으로 주 3회 운항한다.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카페리는 총 10개 노선이었으나 인천~톈진 중단으로 현재 9개 노선이다. 우선 칭다오와 웨이하이 노선이 여객 운송 시작했고, 나머지 카페리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라오닝성의 다롄·잉커우·단둥, 허베이성의 친황다오, 장쑤성의 롄윈강 등을 연결하는 노선들은 여전히 여객운송 재개를 준비 중이다.

중단 된 톈진을 잇는 카페리 항로는 지난 2020년 국제카페리 선령 30년 초과로 운항이 중단됐는데 인천항만 업계가 복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3년 7개월 만에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을 재개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인천과 북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항로 대부분이 다음 달 중 여객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고, 지역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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