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내항·북항·남항 선박 대피 지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인천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 있는 선박 810여척은 주로 내항과 남항, 인천항 묘박지 등으로 대피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인천항에 있는 여객선과 화물선·관공선·여객선 등을 비롯해 해군 군함과 해경 함정 등 816척이 태풍을 피해 인천항 곳곳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어선 등 작은 선박은 주로 남항에 군함과 해경 함정, 관공선은 주로 인천내항에, 큰 배들은 인천항 묘박지에 정박했다. 대형 카페리 선박이나 상선 등은 부두 정박 시 배 또는 선석이 파손 될 우려가 있어 오히려 부두에서 떨어진 묘박지 등에 정박 중이다.

인천항 연안부두 물양장에 정박한 어선들.
인천항 연안부두 물양장에 정박한 어선들.

우선 내항에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군함 55척과 해경 함정 56척, 관공선 3척, 화물선 5척, 항만서비스(예선·도선선·급유선) 8척 등 129척이 정박했다.

북항에는 역무선과 29척과 어선·공사작업선 등 43척을 비롯해 총 83척이 대피해있다. 연안항과 남항에는 예인선·역무선·어선·도선 등의 선박이 각각 337척, 97척 정박했다. 이외에 북항과 남항 연안항 등의 계류인정구역에 154척이 정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9일 인천 인근 해상에 있는 여객선·화물선·관공선·유어선 등이 인천내항과 남항·북항 안쪽으로 피항할 수 있게 지원했다.

또 화물터미널 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의 높이를 4단 이하로 낮추고 평탄화와 고정 작업을 진행해 강풍 피해를 막았다. 아울러 부두에 있는 컨테이너 크레인 98대도 강풍에 쓰러지지 않게 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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