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IATA 의약품 운송 자격 증명 CEIV Pharma 취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CJ대한통운이 아이아타(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운송 서비스 품질 자격 인증을 취득하면서 인천시가 구상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허브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27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구축할 인천형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조성도.(사진제공 인천시)
2030년까지 구축할 인천형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조성도.(사진제공 인천시)

IATA의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IATA는 세계 운송 전문가들의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규정 등 항목 280여개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9년 6월 IATA로부터 의약품 운송 자격을 인증 받았고,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지난해 12월 신선화물 품질 관리체계(IATA CEIV Fresh) 인증을 취득했다.

의약품 운송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물류 시장이다. 한국 항공화물의 약 97%를 처리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코로나19를 겪으며 2021년부터 7대 수출 품목에 의약품이 진입했다.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어 CJ대한통운이 의약품 항공 운송 자격을 취득하면서 의약품 육상 운송, 공항 보관, 항공 운송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이처럼 국내 기업이 잇따라 의약품 항공 운송 자격을 취득하면서 인천 송도에 위치한 바이오클러스터는 이전보다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임상·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토대로 인천은 정부가 공모한 K-바이오랩허브 후보지로 선정됐다. K-바이오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랩센트럴’을 본 땄는데, 이곳에서 모더나 백신이 탄생했다.

올해 착공해 2025년부터 운영키로 한 K-바이오랩허브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2026년 가동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또한,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 양성 허브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송도 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3위를 차지하면서 송도 바이오 허브 조성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CJ대한통운이 의약품 운송 서비스 품질 자격을 취득하면서 인천 송도 바이오 허브는 운송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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