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 인증 CEIV Pharma 취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CJ대한통운이 아이아타(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운송 서비스품질 자격 인증을 취득했다.

CJ대한통운은 27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장영호 CJ 대한통운 국제 화물 운송 솔루션 본부장(오른쪽)이 김백재 IATA 한국지상장으로부터 CEIV Pharma 인증서를 받고 있다.(사진제공 CJ대한통운)
장영호 CJ 대한통운 국제 화물 운송 솔루션 본부장(오른쪽)이 김백재 IATA 한국지상장으로부터 CEIV Pharma 인증서를 받고 있다.(사진제공 CJ대한통운)

IATA의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IATA는 세계 운송 전문가들의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규정 등 항목 280여개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의약품 운송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물류 시장이다. 한국 항공화물의 약 97%를 처리하고 있는 인천공항에서도 코로나19를 겪으며 2021년부터 7대 수출 품목에 의약품이 진입했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 다르게 백신이나 인슐린처럼 상온에서 변질될 수 있어 저온 운송, 냉장 보관 등 콜드체인(cold chain, 온도제어 물류) 물류 기술이 필요한 난이도가 높은 특수화물 운송이다.

이에 CEIV Pharma 인증시 IATA가 가장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온도 관리 능력이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쿨 가디언을 활용하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도의 민감한 의약품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시설인 5800㎡(1800평) 규모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영호 CJ대한통운 국제 화물 운송 솔루션 본부장은 “이번 인증으로 의약품 콜드체인 품질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CJ대한통운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약 물류 사업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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