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관련 민원 분석과 6월 민원분석시스템 빅데이터 동향 발표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지난 4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의 주차장 붕괴사고 후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3년 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민원이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 6월 민원분석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자료.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 6월 민원분석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자료.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신청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한 권익위의 시스템이다.

권익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3년 간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민원은 41만8535건이다. 그런데 2020년 6월~2023년 2월 사이 월 최대 2만여건에 불과하던 민원 건수가 2023년 4월부터 크게 늘어나 5월에는 5만8000여건으로 급증했다.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 주요 민원은 ▲입주예정자 사전 방문제도 개선 ▲부실공사에 대한 행정 처분 강화 ▲동일 시공사의 건설 현장과 완공된 아파트 정 밀진단 ▲사고원인 진상규명 등이다.

민원 분석 결과에선 아파트 내부공사가 모두 완료된 상태에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준공 검사 시 입주민의 사전 점검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민원예보 업무 혁신으로 민원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외부 언론데이터 등을 융복합하고 분석한 뒤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 6월 한 달 간의 민원 분석 결과에선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 인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에 따른 전면 재시공 요청 등의 민원이 원인이다.

전달 보다 13% 증가했으며, 총 민원 건수는 7만9272건이다. 기초단체 별로는 남동구가 2만14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1만8849건, 부평구 9939건, 연수구 8419건, 미추홀구 8139건, 중구 5785건, 계양구 5076건, 강화군 609건, 옹진군 122건 순이었다.

인천지역 민원의 주요 키워드는 부실시공 범주, 정밀 안전 점검, 검단 아파트 붕괴, 광역 철도, 주차장 등이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