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세수(세입예산) 악화로 인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축소해 편성키로 했다.

서구는 국세와 지방세 감소로 심각한 세수 부족이 예상된다며 올해 부동산교부세 100억원, 일반재원조정 교부금 72억원, 재산세 200억원 등이 감소할 것이라고 14일 예상했다.

이에 구는 어려운 세입 예산 상황을 인식하고 긴축재정 운영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2차 추경 예산안은 1차 추경 예산안 보다 규모를 줄여 서구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구이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검단산업단지, 서구 북부 토지구획사업 등 인천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많이 진행되는 곳이라 부동산 취득세 등 지방세 수입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서구에서 지방세입이 줄면 인천시 지방세입도 일정하게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시 지방세정책담당관실은 서구 지방세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지방세정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인천시 올해 목표 지방세 징수 대비 현재 걷힌 지방세율은 50%정도가 된다”며 “부동산 경기 여파로 취득세가 좀 줄긴 했지만 크게 문제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구가 재산세 징수가 200억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지만 어떤 근거로 재산세가 줄었는지 모르겠다”며 “인천시가 파악하기로 재산세 감소할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