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방문객 1800여명, 누적 10만명 넘어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최초 지방정원인 화개정원이 개원한 두 달 만에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화개정원이 개원 이후 두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입장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서북단 최대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고 10일 밝혔다.

강화군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 강화군)
강화군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 강화군)

지난 5월 13일 개원을 시작으로 7월 8일까지 화개정원 입장객은 일평균 약 1770명(최대 5000명), 총 10만869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원에 앞서 화개정원사업소가 연구용역으로 추정한 입장객 연간 36만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 상태로 전망하면 연간 입장객은 54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화개정원은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일원 14만6913㎡에 사업비 489억원을 투입하는 강화군 최대 역점사업이다. 주요 시설로 ▲5색 테마정원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모노레일 ▲연산군 유배지 등이 들어선다. 또한 약 18만본 규모의 다양한 수목과 관목류,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화개정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화개산 전망대를 개방하며 화개정원 전체를 시범운영했다. 이후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올해 5월 정식 개원했다.

군은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교동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정원’이란 주제로 정원 입구에서부터 화개산 중턱까지 ▲물의 정원 ▲역사‧문화의 정원 ▲추억의 정원 ▲평화의 정원 ▲치유의 정원 등을 차례로 조성했다.

화개산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에선 전망대로부터 7km 떨어진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군의 다도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에는 바닥 부분이 투명해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강화군 군조인 ‘저어새’를 형상화해 설계됐다.

전망대는 해발 250m에 있는데, 도보로 가기 어려운 교통 약자를 고려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총 길이는 왕복 1.98km로 전망대까지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정원을 통과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강화군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 강화군)
강화군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 강화군)

군은 화개정원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화개정원 곳곳에 설치된 솥뚜껑 조형물을 찾아 모바일 스탬프를 찍어 인증하면 강화군 특산품인 쌀 500g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광장에서 윷놀이와 굴렁쇠, 사방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활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연산군 유배 전시관은 소달구지를 타고 유배 온 연산군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이다. 전시관에서 유배형의 종류와 교동도 유배 역사도 알아볼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방문할 경우 문화관광해설도 들을 수 있다.

화개정원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으로 5000원으로, 군민과 할인 대상자는 3000원이다. 모노레일은 별도로 왕복 1만2000원 탑승권을 구매한 뒤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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