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익일배송 2500원...업체 200여개 참여
중구 항동서 운영 개시...향후 서구 가좌동
집화노선 효율화 규모경제 실현 경쟁력 확보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성한 공동물류센터가 10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인천시는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가 1주일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과 공동배송서비스 실증사업 내용.(자료제공 인천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과 공동배송서비스 실증사업 내용.(자료제공 인천시)

앞서 지난 3월 시는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 시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브이투브이를 운영사로 선정했다

당분간 소상공인물류센터는 중구 항동 내 운영사 소유의 물류센터를 활용해 운영한다. 이후 9월경 들어설 서구 가좌동 소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요일별 물동량 등을 고려해 사전 산출된 노선에 따라 소상공인 물품을 순회하며 집화한다. 이로써 기존의 비효율적 집화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에서 모인 물량을 바탕으로 배송업체와 배송단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대규모 유통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저렴한 배송료와 빠른 배송 속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인천 내 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 업체 200개다. 현재 업체 약 150여 개가 신청을 완료했다.

강화·옹진군 지역을 제외한 인천과 서울 지역은 당일배송 3500원이다. 국내 전체 익일배송은 2500원으로 배송할 수 있다. 당일배송의 경우 지정된 장소에 직접 입고하면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인천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인천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속해서 공동물류센터 참여 소상공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성과를 평가해 순회 집화 확대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온라인 판매가 증가함하면서 소상공인 물류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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