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오션뷰·무의LK’ 계획변경
산림훼손 최소화 사업규모 축소 ‘친환경 리조트’
인천국제공항 인근 리조트 조성 활성화 관광호재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설 관광리조트 용유오션뷰와 무의LK가 친환경 저밀개발로 건설된다.

리조트 여객 수용 규모와 층수를 대폭 낮추고, 우수 식생과 자연지형 보전을 위해 녹지 면적을 대폭 늘리려 오는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위치도. (자료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위치도. (자료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7일 인천경제청 취재를 정리하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 오션뷰 개발계획과 무의LK 개발계획을 지난달 변경했다.

이번 계획 변경은 두 리조트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 한강유역환경청이 진행한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강유역환경청은 용유 오션뷰 사업의 법정 보호수종(소사나무·곰솔) 지역 원형지 보전과 경관 훼손 지양을 권고했다. 무의LK 사업은 여기에 더해 경사도 20도 이상의 개발 부적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인천 중구 을왕동 산 70-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유오션뷰는 예정된 주요시설이 축소되며 사업비가 기존 2648억원에서 1404억원으로 줄었다.

기존에는 호텔과 해양리조트 1개동을 20층 이하 규모로 지으려 했는데, 3층 이하 소규모 ‘프라이빗 부티크 리조트’ 33개동으로 지을 계획이다.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토지이용계획도 관광위락용지 4661㎡가 감소했고, 공공기반용지(도로·공원·녹지·주차장)는 4661㎡ 늘었다. 사업 면적은 총 12만4530㎡이며 2026년 준공이 목표다.

무의LK사업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무의LK사업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중구 무의동 산349-1 번지 일원에 짓는 무의LK 리조트 또한 총사업비가 기존 1900억원에서 1790억원으로 줄었다. 사업면적 감소와 원형보전지 증가로 용지조성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면적은 123만6106㎡으로 기존보다 1만493㎡ 줄었다. 주택건설용지도 줄어 인구수용계획도 685세대(1780명)에서 293세대(738명)로 감소했다.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용유·무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 인근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에는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 리조트가 개장한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개발계획을 승인해 두 리조트가 적기에 개장할 수 있게 행정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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