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달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화 방안 용역 중지
계양구, 지난 4월 ‘서울2호선 박촌·계양TV 연장 용역’ 중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토부의 GTX-D Y자 노선을 포함한 GTX확충 통합기획 연구 용역이 7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시와 계양구가 추진하던 서울도시철도 2호선 계양·서구 청라 연장 용역을 중지했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4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지난 6월 19일 중지했다”며 “국토부가 GTX확충 연구 용역을 발표한 후에 다시 연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2호선 홍대~원종~청라 연장 노선도.(사진제공 인천시)
서울도시철도2호선 홍대~원종~청라 연장 노선도.(사진제공 인천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서울시 양천·강서구~경기도 고양~서울2호선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을 다시 부천 대장부터 인천시 계양·서구 청라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당시 조건은 대장홍대선 사업을 확정한 뒤 관계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협의를 거쳐 B/C(비용 대비 편익)값을 만족하는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이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이었다.

하지만 국토부의 GTX-D Y자를 포함한 GTX확충 통합기획 연구 용역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는 해당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GTX-D Y자 타당성이 높게 나온다면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노선이 겹쳐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해당 용역을 잠시 중지한 것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국토부의 GTX확충 연구 용역 발표에 따라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 타당성이 달라지기에 잠시 용역을 중지한 상태”라며 “GTX확충 용역 결과가 발표된 후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용역을 재개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구, ‘서울2호선 박촌·계양TV 연장 용역’ 일시 중지

계양구도 지난해 9월부터 수행 중인 ‘서울2호선 박촌·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과 ‘서울9호선 박촌·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 용역을 지난 4월 중지했다.

구가 서울2호선 박촌·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 용역을 시와 따로 발주한 이유는 인천시 노선안(대장~작전~가정~청라~청라국제도시)과 윤환 계양구청장 공약사항인 노선안(대장~계양테크노벨리~박촌~청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는 김포공항을 공용하는 서울9호선을 계양테크노밸리를 거쳐 박촌역에 연결하는 사업 용역 역시 중지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국토부가 GTX확충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 현재 진행하는 연구 용역 타당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국토부 발표 이후 해당 용역을 재개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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