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부두 1-2단계 개장 앞두고 항로 준설 착공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앞으로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에 8000TEU급 대형 선박의 상시 접안을 위해 수심을 16m 이상 확보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성범)은 오는 2027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장에 대비해 8000TEU급 대형선박이 언제나 입·출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인천신항 항로 연장과 준설 공사를 지난달 29일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항로 준설 구간.(자료제공 인천해수청)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항로 준설 구간.(자료제공 인천해수청)

오는 2025년까지 341억원을 투입해 인천신항 항로 모래 800만㎥를 준설해 수심 16m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신항은 현재 컨테이너부두(1-1단계) 6선석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물동량 202만TEU를 처리한 국내 제2의 컨테이너 항만이다. 오는 2027년 컨테이너부두 1-2단계 3선석을 추가로 개발하면 연간 354만TEU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인천해수청은 국제적인 선박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까지 항로를 수심 16m로 준설할 계획이다.

손원권 인천해수청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항로 연장과 준설공사로 인천신항을 오가는 대형선박의 안전성이 확보된다. 준설토 약 800만㎥는 향후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필요한 매립재로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만시설 투자를 확대해 수도권의 관문항인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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