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원도심 활성화, 청라·검단 신도시 인프라 구축”
“인천고등법원 서구 유치 철저히 준비 예정”

인천투데이=이은정 기자│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60만 인구를 돌파한 서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원도심 재생사업과 신도시 인프라 확충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범석 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5월에 인구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서구에 걸맞은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구청장은 핵심 과제로 ▲원도심 기반시설 정비와 집수리 ▲인천대로 지하화(서인천IC~공단고가교) 사업으로 단절됐던 원도심과 신도심 연결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 조성 ▲청라시티타워 사업 추진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물꼬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 설치·운용조례 개정 ▲서구복지재단 설립 ▲인천고등법원 서구 유치 등을 언급했다.

강범석 구청장(사진제공 인천 서구청).
강범석 구청장(사진제공 인천 서구청).

“원도심 재생사업, 청라·검단 신도시 인프라 확충”

강 구청장은 “서구 인구 60만 돌파는 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이 이슈화되는 상황에서도 서구는 꾸준히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기회 요인이 넘쳐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서구는 원도심과 신도심 간 도시 인프라 시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주거환경과 문화복지를 개선하는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예시로 최근 행복마을 가꿈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석남3동을 들었다. 강 구청장은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경로당과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집수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강 구청장은 지난 9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전 행정절차의 마지막 문턱을 넘은 인천대로 지하화(서인천IC~공단고가교) 사업에 대해서도 “인천대로 지하화로 과거 경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됐던 원도심을 이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과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중심적이면서 친환경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게 기본계획 착수단계부터 최대한 관여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강 구청장은 청라·검단 신도시 내 인프라 구축 사업도 강조했다. 그는 2027년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청라’에 대해 “스타필드청라 조성으로 서구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며 “서구의 관광‧레저 패러다임을 바꿔내고 서구를 널리 알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스타필드 청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5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협약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청라시티타워 사업이 본격화 된 것과 지난달 21일 김병서 김포시장과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의 조속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서구 발전을 위해 추진력을 발휘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서구, 인천고등법원이 들어설 최적의 위치”

강 구청장은 인천고등법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인천이 고등법원을 유치할 경우 서구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국내 광역시 중 인구 규모와 경제규모가 2위에 달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고등법원이 없어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등법원까지 가야 한다. 국내 6대 광역시 중 고등법원이 없는 곳은 인천과 울산뿐이다.

이에 인천시민의 사법 기본권 보장이 매우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인천시는 ‘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인천고등법원 유치을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인천고등법원 유치는 서구의 강한 희망이기도 하다”며 “위치상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을 아우르려면 서구만한 곳이 없다.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법률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다른 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