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3년 인구감소지역 계획 수립
4대 전략·실천과제 12개·사업 51개 담겨
5개년 계획, 총사업비 8100억원 투입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소멸 위기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의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일자리·정주환경 개선 등이 담긴 대응 계획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8100억원이다.

시는 강화군과 옹진군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관광·일자리·정주환경 개선사업 등 내용을 담은 ‘2023년 인천시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시행계획(2022~2026)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계획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것으로, 지방자치단체는 5개년 시·도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는 계획에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 아래 4대 전략과 실천과제 12개, 세부 사업 51개를 담았다.

시는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인구 대응 총사업비 약 8100억원을 투입해, 4대 전략별 세부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시는 약 1100억원을 투입해 4대 전략으로 ▲인구활력 증진(230억원) ▲지역 일자리 창출(230억원) ▲생애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100억원)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거점형 생활환경 조성(550억원) 등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관광인프라 조성과 의료·교통 둥 정주여건 개선, 지역기반 특화산업 육성 등 12개를 포함했다.

이번 수립 계획에선 주거·교통·문화 등 생활환경 개선에 중점을 뒀다. 주민 만족도를 향상시켜 거점형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단 구상이다.

이를 위한 세부 사업으로 대이작도~소이작도 연도교 건설 사업을 비롯해 백령공항 건설,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건조 사업 등이 계획에 담겼다.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과 감염병 대응센터 운영 사업도 포함됐다.

또한 시는 인구활력 증진을 위한 섬 관광 활성화 사업도 계획에 담았다. 인천 섬 포털 구축 사업과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국가지질 공원센터 조성 등 사업이 핵심적으로 담겼다.

이밖에 청년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귀어학교 개설과 정착 교육, 귀어 창업과 주택구입 지원 등 사업도 계획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 내 정주환경을 개선해 인구 유출을 막고, 섬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사업을 추진해 생활인구가 유입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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