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공공의료 확충 용역 최종보고회
진료시간, 인력 늘려 보건지소 운영 추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기능확대형 보건지소를 운영하는 등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한다.

옹진군은 지난 21일 오전 옹진 섬 공공의료서비스 확충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옹진군청 청사.(사진제공 옹진군)
옹진군청 청사.(사진제공 옹진군)

이날 보고회에는 문경복 군수와 박혜련 군 보건소장, 임승운 군 보건행정과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용역은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옹진군에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다. 용역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으며, 용역비는 2090만원이다.

의료 취약 지역인 옹진군은 전체 섬 지역 주민 중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약 6000명으로 25%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노인 의료 체계가 확충돼야 하지만, 섬이란 지역적 특성의 한계로 의료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옹진군 내 의료 시설은 보건지소 8곳과 보건진료소 11곳이 있다. 병원은 백령도의 백령병원이 유일하고, 약국은 영흥도에 있는 3곳 뿐이다.

따라서 옹진군 주민들은 배를 타고 육지로 나오지 않으면 제대로 된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렵다

이번 용역 연구 내용은 ▲옹진군 보건의료서비스 공급 현황 분석 ▲타 의료취약지역 지방자치단체 보건의료기관 사례 분석 ▲지역 자원 연계 보건의료서비스 확충방안 마련 등이다.

이날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취약한 옹진군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영흥면 화력발전소 부속의원 설립을 비롯해 ▲섬 기능 확대형 보건지소 설립 ▲백령병원 기능 강화 ▲지역 상급종합병원 원격 협진 협력 ▲1섬 1주치 사업 고도화 등을 도출했다.

군은 이를 반영해 기능 확대형 보건지소 운영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능 확대형 보건지소는 기존 보건지소보다 운영시간과 근무시간을 확대해 운영하는 것이다.

기능 확대형 보건지소는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중보건의 4명을 비롯해 의료진 14명 이상이 배치된다.

군 보건행정과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취약지인 옹진군 내 의료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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