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항공과 IAI 화물기 개조 시설 입주 예정
김정헌 청장, "세제 지원 등 행정 지원방안 검토"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인천 영종도가 항공정비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헌(국민의힘) 중구청장은 1일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곳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MRO(항공정비)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곳이다.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MRO 단지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MRO 단지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김정헌 구청장은 민선 8기 공약인 'MRO 클러스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구 차원의 행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MRO단지 내 세계적인 항공정비업체와 항공정비 부품기업을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미국 아틀라스항공에 이어, 올해 4월 이스라엘 국유기업 IAI사로부터 화물기 개조사업 유치도 이끌어냈다. 영종도는 두 글로벌 기업의 첫 해외 화물기 개조 생산기지가 되는 셈이다. 

아틀라스항공은 세계 124개국 공항 430여개를 연결하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화물 항공사이자, DHL·아마존에어 등 화물 항공사에 맞춤형 ACMI(화물기리스·토탈케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이다.

이스라엘 IAI사는 각종 항공기와 미사일, 군사위성, 로켓 등을 생산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능력을 갖춘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이자 항공우주전문기업이다.

두 글로벌 기업이 영종도에 들어설 경우 인천공항공사는 일자리 1만여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틀라스항공 화물기 개조시설과 정비시설에 필요한 인력은 1200여명이며,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 유치로 창출이 예상되는 일자리는 8800여개다.

여기에 오는 2025년 대한항공의 부천 엔진정비공장이 영종도로 이전하는 계획까지 감안하면 일자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일 김정헌 구청장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현장을 방문했다.(사진제공 중구)
1일 김정헌 구청장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현장을 방문했다.(사진제공 중구)

이날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로부터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촉진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 구청장은 “항공정비 산업은 지역 가치 재창조, 일자리 창출 등 인천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입주기업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공사에 세제 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항공정비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