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선희·심우창 의원 물망
6월 8일 사퇴서 수리 후 선출 전망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수행기사의 갑질 폭로 후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제출한 사퇴서가 수리되기 전이지만, 차기 의장을 누가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31일 서구의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차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서구갑지역의 고선희 의원과 서구을지역의 심우창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 서구의회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의회)
인천 서구의회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의회)

서구는 지난해 6월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다. 반면, 구의회는 민주당 소속 12명과 국민의힘 소속 8명이 당선돼 ‘여소야대’가 됐다.

또한, 의원 20명 중 재선 이상 의원은 3명으로 초선 의원이 17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서구갑의 재선의원인 한승일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서구의회의 경우 보통 다수당의 재선 이상 의원이 의장을 맡는다. 아울러 전반기와 후반기를 서구갑과 서구을이 나눠서 2년씩 한다.

한승일 의장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기 의장 물망에 오른다. 서구갑에선 최 연장자인 고선희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구을에선 4선의 심우창 의원이 차기 의장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끼리의 경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치를 경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의장에 도전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소속 재선 의원은 서구갑의 김미연 의원이 유일하다.

서구의회는 2020년 10월 의장과 부의장 선출 시 사전 후보자 등록과 정견 발표 등의 절차를 거쳐야하는 후보등록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차기 의장 선출은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제259회 정례회에서 한승일 의장의 사퇴서를 수리한 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서구의회 관계자는 “아직 한승일 의장의 사퇴서 수리가 되지 않았기에 이야기할 부분이 없다”며 “아직 논의를 진행 중인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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