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 청취하며 격려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의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26일 영종도 소재 반도체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시 경제산업본부는 이날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반도체산업을 이끄는 선도기업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인천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 2월 정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때 반도체 후공정분야 세계 2, 3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송도국제도시), 스태츠칩팩코리아(영종국제도시) 등을 선도기업으로 내세워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그 뒤 지난 5월 18일 산자부가 주최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 발표 자리에도 스태츠칩팩코리아 이춘흥 최고기술경영자(CTO)가 함께 배석해 인천 내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인천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26일 방문에서 스태츠칩팩코리아 김원규 대표를 만나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힘을 실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인천 반도체산업의 생태계를 가꾸는데 함께 힘써보자”고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중구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방문해 김원규 대표이사와 공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중구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방문해 김원규 대표이사와 공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스태츠칩팩코리아는 글로벌 3위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산업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해당하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선도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과 국제 항공물류 인프라, 공항배후단지, 글로벌기업 입주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후공정 혁신생태계를 조성을 위한 최적지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인천엔 반도체 후공장(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 2위 앰코코리아, 3위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입주해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만 약 1300개가 포진해 있다.

반도체는 2016년 이후 인천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천 반도체 수출 규모는 168억달러로 인천 전체 수출액의 30.9%에 달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총 수출랙 506억달러 중 164억달러(32%)를 인천이 맡고 있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영종국제도시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거점이 될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과 근로자들을 지원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지금까지 시에 특화단지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은 136곳에 이른다.

아울러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융합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인천 뿌리산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엔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신소재와 부품개발·시험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 거점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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