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경찰청서 공식 출범 기념식 개최
활동 법적 근거 마련... 경찰 조력자 역할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자율방범대가 법정단체로 첫 발을 내딛었다. 한정된 경찰 인력을 보완하는 치안 조력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7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그동안 자율적으로 활동하던 방범대 활동에 법적근거가 마련된 이후, 공식적인 첫 출범이다.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병록)와 인천경찰청(청장 이영상)은 5월 10일 인천경찰청 대강당에서 인천시 자율방범대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일 인천경찰청에서 '자율방범대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 인천시)
10일 인천경찰청에서 '자율방범대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 인천시)

이 날 기념식에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시의회 의장, 변재천 시자율방범연합회장과 방범대원 110명 등 총 150명이 참석했다.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활동하는 자원봉사조직으로,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 등과 협력해 범죄 예방 활동을 한다.

그런데 방범대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지자체 조례에만 근거하고 있어 예산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해 1월 국회에서 자율방범대 활동과 예산 등을 규정한 자율방범대법이 통과돼 그동안 법적 근거없이 활동한 자율방범대가 법정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해당 법이 시행되면서, 자율방범대는 경찰과 함께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준법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또한 기부금품 모집금지 등 자율방범대 활동에 책임의무를 부여받게 됐다. 경찰과 지자체 예산 범위 내 필요한 경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현재 인천시 관내 자율방범대는 인천시 연합회 1개, 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10개, 자율방범대 149개로 구성돼 있다. 방범대원 약 3110명이 활동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율방범대가 시민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시는 자치경찰위원회, 경찰청 등과 함께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며 “자율방범대가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중요한 한 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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