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국립대 법인화를 맞이한 지 10주년이 됐다. 인천대는 국립화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인천대는 2013년 국립대학법인 전환 1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4월 28일 기념식·심포지엄·음악회 등 10주년 행사 잇따라
5월 10일부터 10주년 기념 축제·공공의대 설립 기원 행사도

인천대학교 캠퍼스의 모습.(사진제공 인천대)
인천대학교 캠퍼스의 모습.(사진제공 인천대)

먼저 이달 28일에는 기념식과 심포지엄, 발전기금 행사,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오후 1시 30분 23호관 대강당에선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교육부장관과 인천시장, 총동문회장 등이 축사를 하며 박종태 총장이 기념사를 한다. 백서 편찬 보고와 전달식, 감사패 수여 등도 진행한다.

오후 2시 30분에는 복지회관 2층 소극장에서 국립화 10년의 성과와 대학의 미래에 대한 발표를 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천대 국립화 10년의 성과와 미래, 서울대 법인화 10년 성과와 미래 등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도 진행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교수회관 2호관 다목적실에서 기부자 초청 감사의 날 행사가 있다. 1억원 이상 기부자와 가족 기부자, 졸업생 기부자 등의 스토리가 소개된다. 오후 6시 30분에는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기념음악회가 진행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송도캠퍼스 전역에서 10주년 기념 축제를 연다. 10주년 홍보 부스와 다양한 체험 부스, 연예인 초청 야외 특설무대, 불꽃놀이 등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공공의대 설립을 응원하는 ‘나만의 컵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9일에는 명예교수와 졸업생이 학과를 방문하는 ‘홈커밍데이’ 행사가 있으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시민 응원 축제도 열린다.

다음달 25~26일에는 스페인 말라가대학 총장 등 대표단이 방문하며, 인천대 외국인 유학생 동문과 가족이 대학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 동문 홈커밍데이’도 진행한다.

1979년 인천공과대학으로 출발
시립대와 국립대로 혁신적 변화

2012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위원들이 법인 설립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인천투데이 자료사진)
2012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위원들이 법인 설립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대는 1979년 사학재단인 선인학원에 속한 인천공과대학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군사독재시설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성장한 선인학원은 온갖 부정과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인천대 학생들은 학원 자율화와 학생 자치권 강화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고 장기간의 투쟁 끝에 인천대는 시립대학교가 됐다. 이후 2013년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며 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겪은 대학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았으며, 국립대학 중 서울대와 함께 유일한 국립대학법인으로 유연한 대학 운영 구조로 운영하며 빠른 성장과 함께 새로운 국립대학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대는 2009년 제물포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한 뒤 2010년에는 인천전문대와 통합을 하며 국립대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대 전환 직후에는 인프라와 교육 연구 환경 개선으로 대학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대학 특성화와 연구역량 강화로 대학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대학발전계획 ‘INU비전 2030+’를 수립해 국내 대학 10위권을 목표로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국립화 10주년을 기점으로 구성원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인천대가 명실공히 지역거점 국립대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전당,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거점 국립대학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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