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에너지 자립화 등 집중 추진
2024년~2026년까지 3250억원 투입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인천 부평산단과 주안산단을 혁신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21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노후거점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에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평·주안산단을 거점으로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주안국가산업단지(수출5공단) 전경.(사진제공 부평구)
주안국가산업단지(수출5공단) 전경.(사진제공 부평구)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이다. 시는 총사업비 3250억원 규모 세부사업 27개를 계획했다. 대상사업과 사업비는 정부부처 검토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부평·주안 산단은 산자부 스마트그린산단으로도 지정돼 디지털화·에너지 자립화·친환경화를 통한 산단 고도화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전략은 ▲제조업 디지털 전환 앵커기지 구축 ▲기업성장 사다리 생태계 조성 ▲탄소저감 그린에너지 선도 산단 구현 ▲사람중심 공간 전환 등 전략 4개, 세부 추진사업 27개를 제시했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는 정부가 국가 제조업 주요거점으로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단지의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입지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간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산단이 증가함에 따라, 기반시설이 노후되고 근무여건이 악화하면서 일자리 미스매치, 가동률과 고용여력 하락, 입주기업 경쟁력 약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부평산단과 주안산단은 각각 1965년, 1969년 지정된 후 인천지역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50여년간 기반시설이 노후하면서 인프라 부족, 생산활동 정체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부평산단은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 60만9361㎡(18만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입주 업종은 전기전자, 기계, 석유화학, 기타 제조업 등이다. 

주안산단은 미추홀구 주안동, 부평구 십정동, 서구 가좌동 일원에 117만6829㎡(36만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업종은 부평산단과 같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산단 혁신과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이번 공모에 ‘인천시 산업단지 중심 지역발전 거점 혁신계획’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을 기존에 추진 중인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인천 남동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과 남동·부평·주안 산단 재생사업, 산단 공간활성화 마스터플랜인 ‘산업공간 가치 재창조’사업 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근무환경 개선, 창업·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단을 혁신적 역동적 공간으로 대전환하고 고용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