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사업 전환 위례트램 ‘2034년’ 개통 목표
부평연안부두선·송도트램 등 인천트램 ‘관심’

인천투데이=김현철·이재희 기자│서울시가 위례트램을 재추진한지 4년만에 착공하면서, 인천시가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인천트램1호선(부평연안부두선)은 언제 착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중앙광장에서 위례트램 착공식을 열었다. 서울시는 위례트램 사업 재추진 4년만에 착공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위례트램. (사진제공 서울시)
위례트램. (사진제공 서울시)

위례트램은 서울5호선 마천역에서 서울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 5.4km를 연결하는 도시철도이다. 서울시,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기관 7곳이 2019년 5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노면전차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며 본격 추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2018년 12월 ‘2차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위례트램을 타당성 조사 비대상 사업으로 결정하며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하면서 위례트램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당초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던 사업은 지난 2015년 위례트램사업 민자적격성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값)이 낮게 나왔고, 국토부의 결정으로 2019년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0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2년 6월 실시설계를 거쳐. 같은 해 11월 본 공사를 시작했다.

부평연안부두선 등 인천트램 추진 현황

이번에 위례트램이 공식 착공함에 따라 국내 곳곳에서 추진 중인 트램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 최적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도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곳곳에서 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를 비롯해 서울시, 대전시, 부산시, 제주시 등이 트램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트램 사업으로 ▲부평연안부두선(18.72km) ▲송도트램(23.06km) ▲주안송도선(14.73km) ▲영종트램(10.95km) ▲제물포연안부두선(6.99km) 등 5개를 반영했다.

시는 부평연안부두선과 송토트램을 우선 순위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은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 구간 18.72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시가 지난해 8월 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국토부가 반려해 재추진하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시가 1차 인천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포함한 노선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착공 이전 내항 재개발과 제3보급단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며 반려했다.

시는 부평연안부두선 전 구간 중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내 해당하는 내항재개발구역을 포함한 인천역~연안부두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중점으로 올해 하반기에 예타 대상 재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계획에 부평연안부두선을 포함했다. 향후 사업 재기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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