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수인선 정차 요구 시민청원 2700여명 달성
인천시, 내부적으로 정차역 결정...내부안 공개 못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GTX-B 노선의 수인분당선 환승 정차역을 연수역이나 청학역(가칭) 중에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12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GTX-B 노선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다”며 “시는 GTX-B 노선의 수인분당선 환승 정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승할 정차역을 내부적으로 두 곳 하나로 결정하기로 했다. 청학역(가칭)과 연수역 둘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X-B 계획노선 위치도.
GTX-B 계획노선 위치도.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핵심 추진과제인 GTX 조기 확충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2024년에 GTX-B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GTX-B의 주요 정차역은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서울~청량리~마석 등 13개로, 길이는 약 80km이다. 총 사업비는 2조3511억원이다. 그런데 GTX-B는 수인분당선 어느 역에도 정차하지 않는다.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은 GTX-B 노선이 수인분당선과 교찰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차역을 추가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12일 기준 수인분당선에 GTX-B 정차역 신설을 바라는 시민청원에 공감이 2700명을 넘어설 만큼 반응이 뜨겁다.

이에 인천시는 GTX-B 수인분당선 정차역 신설을 청학역이나 연수역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GTX-B 노선의 수인분당선 정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청학역과 연수역 둘 중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어디로 정할지 아직 공개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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