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월 연휴 소비진작 기대 시민혜택 확대
캐시백 10% 검토 무리...국비지원 부족
휴가철·연말연시까지 캐시백 확대 주장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올해 들어 사용량이 줄어든 인천e음카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5월과 9월 한도 100만원 내 캐시백을 7%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5일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5월과 9월 한시적으로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을 한도 100만원 내에서 7%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ㆍ[관련기사] “인천e음 활성화 필요”...5월·9월 캐시백 최대 10% 한도 100만원 추진

인천e음 카드 이미지.(사진제공 인천시)
인천e음 카드 이미지.(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시민들의 인천e음 사용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e음 캐시백은 연매출 3억원 이하 소규모 가맹점에선 월 한도 30만원 내에서 캐시백 10%를 지급한다. 연매출 3억원 초과 가맹점은 캐시백 5%다.

시가 이번 인천e음 활성화 방안을 시행하면, 연매출 3억원 초과 가맹점의 캐시백은 5%에서 7%가 되며, 한도도 100만원까지 늘어나 시민들이 받는 혜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 캐시백 지급 비율은 10% 그대로 유지한다.

이외에도 시는 인천e음 ‘상생캐시백’ 제도를 도입해 사업자간(B2B) 역내 거래 시에도 캐시백을 지급할 구상이다. 아울러 농수산물 장터와 같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한시적 캐시백 상향 지급까지 검토하고 있다.

시는 당초 소비를 활성화하고, 올해 들어 침체된 인천e음 발행액을 다시 늘리기 위해 5월·9월캐시백 지급 비율을 최대 10%까지 늘리기로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인천e음 국비 지원액이 339억원으로 시가 정부에 요청한 720억원의 절반 수준밖에 확보하자 캐시백 확대 비율을 7% 수준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이미 침체된 인천e음을 활성화하고, 시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준이 되기 위해선 두 달에 국한된 캐시백 지급 확대 빈도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신규철 전환사회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은 “고물가·고금리로 내수소비가 위축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인천e음 활용으로 인한 효용감을 주는 게 필요하다”며 “소비증가가 기대되는 여름휴가철과 연말연시에도 캐시백 확대를 추진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관계자는 “항시적으로 다시 인천e음 캐시백 지급비율을 늘리는 것은 예산문제로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9월 이후에도 예산이 여유가 있으면 캐시백 지급 확대를 재차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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