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내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산업의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전시·체험 등 즐길거리를 선보이는 박람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제4회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를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드론산업 육성과 대국민 홍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드론·UAM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작·활용분야뿐만 아니라 레저·스포츠·공연 등 드론·UAM의 전 분야를 전시·홍보하는 행사다. 행사 주관은 항공안전기술원·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드론기업연합회 등이 맡는다.

이번 박람회는 ‘드론·UAM으로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교통·배송·레저스포츠’라는 주제로 국내 드론산업의 기술력과 드론 레저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국내외에 다양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수출을 목적으로 드론 운용분야를 모아 전시하는 특화전시관, 대한민국 드론 인프라관과 정책관, 드론·UAM 기업 전시관, 지자체·공공기관 활용관 등이 설치된다.

또한, 드론축구와 드론레이싱 국제대회가 열리고 다양한 드론 체험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드론과 함께하는 공연들도 펼쳐진다.

주요 일정을 보면, 17일에는 ‘2023 드론 교통·배송 글로벌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국내외 글로벌 항공배송 물류기업 등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심포지엄에서 국내 실정과 환경에 맞춘 ‘K-드론배송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18일에는 ‘2023 코리아 드론기업 글로벌 팸투어’를 진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체코·콜롬비아·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방문한 드론분야 인사들과 이탈리아 등 주한 외국 대사관 대사들이 참여한다.

또한, 국내 투자사를 초청하는 드론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각종 투자 자금이 우수 드론기업에 투자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박람회 기간 중 세계 최초 드론축구 세계대회와 첨단 장비를 활용한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도 열린다.

이번 박람회 기간 내내 열리는 ‘제1회 FIDA 세계드론축구대회(1st FIDA WORLD CHAMPIONSHIP)’는 20여개팀 선수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16년부터 드론축구를 개발해 세계에 보급 중이다. 대한드론축구협회 주도로 지난해 12월 17개국이 모여 국제드론 축구연맹(FIDA)을 결성한 바 있다. 회원국은 한국·미국·일본·중국·인도·싱가포르·태국·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헝가리·아랍에미레이트·사우디아라비아·케냐·나이지리아·말레이시아 등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토부장관배 전국드론축구 대회’도 열린다. 4개 리그(1부, 2부, 3부, 대학부) 국내 150여개 팀 선수 2000여명이 경기를 펼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유소년 드론축구 대회도 열린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유소년 드론축구는 방과 후 수업으로 국내서만 팀 1500여개가 조직돼 있다. 80여 개 유소년팀 약 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국제항공스포츠연맹(FAI)와 대한민국항공회 가 주관하는 ‘2023 FAI 코리아 드론레이싱 월드컵’에는 15개국 선수 7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로 올해 10월 남원에서 열리는 ‘FAI 드론레이싱 세계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자동 감지장치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실시간 위치기반 융합기술, 디지털 영상전송시스템 등이 갖추어진 최첨단 레이싱 트랙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전시장 인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2023 코리아 드론 퍼포먼스 인천 페스티벌’을 17일 개최한다. 드론과 어우러진 국악공연과 드론라이트쇼, 공중과 수상, 가상과 실제가 접목된 다채로운 드론공연이 펼쳐진다.

박람회 전시 참여와 사전 관람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