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연안부두선 제물포르네상스 구간 우선 추진 검토
철도과, “단계별로 나눠서 추진하는 것조차 아직 미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이른바 인천트램1호선인 ‘부평연안부두선’ 중 제물포르네상스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 글로벌도시국과 교통국 간 입장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7일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은 부평연안부두선 사업을 현재 수립중인 제물포르네상스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물포르네상스 기본계획은 올해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29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사업은 단계별 추진조차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사업을 두고 시 내부에서 엇박자 행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계획도.(사진 제공 인천시)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계획도.(사진 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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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에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 구간 18.72km를 연결하는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국토부로부터 반려당했다.

이 때 국토부는 인천시가 1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변경안에 포함한 노선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착공 이전 내항 재개발과 제3보급단 이전을 완료해야한다면서 예타 대상사업에서 반려했다.

이에 시 글로벌도시국은 내항재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기본계획에 부평연안부두선 사업을 포함해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 철도과는 신중한 입장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부평연안부두선 노선 구간을 나눠서 추진한다는 것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제물포르네상스 구간부터 추진할지, 다른 구간부터 추진할지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물포르네상스계획팀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는 팀이라 해당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며 "향후 해당팀과 협의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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