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100km 해상서 불법조업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해양경찰이 인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무허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불법어선 선장이 진압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일촉즉발 상황에 해경은 최루탄을 사용해 제압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도주 중인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추적하고 있다.(사진제공 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도주 중인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추적하고 있다.(사진제공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지난 27일 오후 8시 5분경 불법으로 조업중인 중국어선 2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경비함 3005함은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100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발견했다. 단속과정에서 정선명령을 위반하며 그물을 절단하고 도주하자 고속단정 2척을 투입해 약 11km를 추적한 끝에 나포했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국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어업활동(잡어 40상자)을 하고 해경의 정선명령을 위반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29일 저녁 9시경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압송돼 자세한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받을 예정이다.

나포 과정에서 불법어선 선장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최루탄으로 제압하는 모습.(자료제공 해양경찰청)
나포 과정에서 불법어선 선장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최루탄으로 제압하는 모습.(자료제공 해양경찰청)

나포과정에서 불법어선 선장은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에 해경은 최루탄과 진압봉을 활용해 제압했다. 선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중한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