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행좌석버스, 수익금공동관리제로 운영
급행 M버스 일부는 기존 노선입찰형으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2024년 하반기에 광역 직행좌석버스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 광역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버스운송업체의 경영난으로 광역버스의 운행횟수 감축, 무정차 통과, 노선폐지 등 시민 교통 불편이 지속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광역버스 사진.(사진제공 인천시)
광역버스 사진.(사진제공 인천시)

버스 준공영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입찰제와 지방자치단체 수익금공동관리제로 나뉜다. 노선입찰형은 대광위가 지정한 노선에 버스 업체가 입찰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수익금공동관리제는 모든 운영노선 경비에서 수익금을 뺀 차액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천시 내 운영하는 버스는 ▲시내버스(지선버스, 간선버스) ▲광역버스(M버스, 직행좌석버스)이다. 이중 시내버스가 수익금공동관리 준공영제를 진행하고 있고, M버스 일부가 노선입찰제로 운영 중이다.

인천 내 운영하는 버스 중 직행좌석버스와 M버스 일부가 준공영제 운영되고 않는다. 이에 시는 이번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결정했다.

시는 이번 결정이 인천 버스노선 전체 공공성을 강화해 안정적 교통복지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직행좌석버스는 수익금공동관리형으로, M버스는 기존 노선입찰형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노선입찰형에 소요되는 국비 확보를 위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적정 표준 운송원가를 산정한다. 인천시 시내버스와 타 지자체 준공영제 운영에서 발생한 문제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찾고, 기존 광역버스 노선을 개편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신재호 버스운송사업 조합장, 김성태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인천지역본부 위원장과 만나 “시민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선8기 시정방향에 맞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며 "준공영제 성공을 위해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준공영제 시행 전까지 운수업체의 적자 완화를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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