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시설 개방해 공공체육시설 확보”
“역사·전통의 학교 운동부 위기 극복할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지난해 12월 민선2기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 당선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스포츠로 인천시민 300만명의 행복을 실현을 한다는 목적을 두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전문체육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문학박태환수영장 ▲열우물경기장 ▲남동경기장 ▲도원체육관 등 시립체육시설 16개를 수탁 운영하면서 시민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산하에는 군·구 10개 체육회와 육상, 수영 등 정회원단체 56개, 준회원단체 6개, 인정단체 10개가 있다. 지난 9일 이규생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2027년 전국체전 인천 개최 추진하겠다”

이 회장은 올해는 2013년 인천전국체전, 내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별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2027년 전국체전을 인천에서 개최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추억하는 범시민적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임도 밝혔다.

전국체전은 국내 광역시도 17개 체육회장이 모여 장소를 결정한다. 올해는 전남 목포시에서 개최하며 2025년 부산시,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올해 12월에 17개 광역시도 체육회장이 모여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올해는 의미 있는 해이기에 2027년 전국체전을 인천에서 개최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주로 추진할 중점 정책으로 ▲생활체육대회 확대 개최 ▲회원 종목 단체 사무국장 활동비 지원 ▲체육단체 임직원 등에게 해외연수 기회 제공 ▲체육예산 안정적 확보 등을 꼽았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학교체육시설 개방으로 공공체육시설 확보”

이규생 회장은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체육시설 수요가 꾸준이 늘고 있는데 정작 공공체육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학교체육시설 개방으로 시민이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지역 학교체육시설 개방률은 2022년 9월 기준 운동장 개방이 76.1%이고, 실내체육시설 개방이 39.3%이다.

이 회장은 학교 시설개방은 학교장 권한인데 학교장들이 시설개방으로 인한 책임과 시설유지비용 부담 등 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학교체육시설 개방에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학교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 지자체, 학부모, 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학교체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체육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시설유지보수 관리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학교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학교가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에게 개방되고, 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체육회 간판.
인천시체육회 간판.

“역사와 전통 인천 학교 운동부 위기 극복해야”

이 회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지역 대표적인 스포츠 명문 학교 여러곳이 지난해 전국체전에 선수 부족으로 아예 출전하지 못했거나 교체할 선수가 없는 위기가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고 했다.

이 회장은 “스포츠 명문 학교가 선수 부족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 인천 체육의 현실”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학교 체육과 운동부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교육감과 회원종목단체장이 참여하는 학교체육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운동부 위기 원인을 분석하고 학교 체육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월 말 안으로 체육회 정비가 완전히 끝난다”며 “4월부터 학교체육미래전략위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인천시체육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천시민이 체육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단합하면 못할 것이 없다. 민선2기 시체육회가 순항할 수 있게 인천체육인의 단합된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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