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영초 이전 우려 시민모임 성명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창영초등학교 이전 논란이 인천시교육청의 ‘존치’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창영초 이전을 반대한 시민모임이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9일 ‘인천 창영학교 이전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인천시교육청의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천 창영초등학교 구교사 전경 (사진제공 창영초)
인천 창영초등학교 구교사 전경 (사진제공 창영초)

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교육청 관계부서 협의를 시작으로 시청·시의회 등과 협의해 창영초를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창영초를 현재 위치에서 인근 5670세대 규모로 추진 중인 금송재개발정비사업지구 내 초등학교 용지로 이전하고, 창영초 자리에 여자중학교를 신설하는 게 골자였다.

그런데 이에 반발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시민모임을 구성했다. 이들은 ▲창영조 이전 관련 범시민적 협의 미흡 ▲인천 3·1운동 발상지였던 창영초의 가치 ▲자역사적 자산을 개발지역으로 이전 발상의 교육정신 위배 등을 이유로 창영초 이전에 반대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중앙투자심사 회의를 열고 창영초 이전안을 ‘재검토’로 결정하고 반려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오는 4월 열리는 교육부 중투심에 창영초 이전안을 재신청할지 고심했으나, 결국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모임은 “시민사회와 대립상황으로 보지 않고 이견을 폭넓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준 시교육청에 경의를 표한다”며 “열린 행정이 원도심 교육환경과 교육수요 변화에 대응하며 인천 품격과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기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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