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노령인구 30%... 심장질환 예방 '기대'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옹진군 덕적면 주치병원인 인천세종병원이 덕적면보건지소에 심전도 측정기를 기탁했다.

인천시는 ‘1섬 1주치 병원’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사업 일환으로 인천세종병원이 덕적보건지소에 심전도 측정기 3대를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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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덕적보건지소에서 열린 '심전도기 기탁식'
27일 덕적보건지소에서 열린 '심전도기 기탁식'

시는 지난 2월 27일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으로 ‘1섬 1주치 병원 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 7개와 관내 의료기관(종합병원 6개)를 연계해 주민들의 내과, 심장·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는 사업이다.

대상 섬은 옹진군 대청면·자월면·덕적면·백령면·연평면·북도면, 강화군 서도면(볼음도·주문도·아차도) 등이다.

시는 지난해 지정해 운영했던 종합병원 3개(인하대병원·길병원·인천세종병원)에 올해 종합병원 4개(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나은병원)를 추가해 총 6개로 확대·운영한다.

현재 섬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옹진군 보건지소와 병원선이 운행중이지만, 진료과목은 내과·치과·한의과으로 한계가 있다.

특히, 의료취약지인 옹진군은 섬 특성상 노령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해 고령 심장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전문검진이 필요했다.

이에 심장전문병원으로 특화된 인천세종병원은 심전도 측정기 3대를 덕적보건소에 기탁하고, 심전도계로 측정한 검사결과를 판독해주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세종병원은 덕적면 주민의 만성 심질환을 조기 발견해, 예방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 사업을 이용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행사성 순회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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