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서 열려··· 김교흥·윤관석·인천민주화운동센터 공동주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인 인천 5.3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의 민주화운동에 포함시키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윤관석(인천 남동구을) 국회의원은 오는 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민주화운동을 이끈 인천 5.3민주항쟁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986년 인천 5.3민주항쟁 당시 인천시민회관 앞에 모인 시민들.(사진출처 인천민주화운동센터)
1986년 인천 5.3민주항쟁 당시 인천시민회관 앞에 모인 시민들.(사진출처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이번 토론회는 6월 항쟁을 이끈 인천 5.3항쟁의 올바른 평가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5.3항쟁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포함 시키기 위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김교흥·윤관석 의원과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여기에 나머지 인천 국회의원 전원(맹성규, 박찬대, 배준영, 신동근, 유동수, 윤상현, 이성만, 이재명, 정일영, 허종식, 홍영표)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소속 16명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또한,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주최 단체로 참여했으며, 행정안전부와 인천시가 후원했다.

토론회는 김창수 인하대학교 초빙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우재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이 발제를 한다. 토론에는 이영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부소장, 박인규 (사)시민과대안 연구소 소장, 이재성 성공회대학교 사회문화연구원 연구위원, 김민재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이 참석한다.

김교흥 의원은 “인천 5.3항쟁은 민주화운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제도적 기반이 없어 잊혀진 항쟁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5.3항쟁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고 5.3항쟁을 기념하는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은 “5.3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선 조속한 시일내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민주화운동 정의에 인천5.3민주항쟁을 추가하는 법안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3항쟁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극심한 탄압 하에 1986년 5월 3일 시민회관 인근에서 벌어진 대규모 민주화운동 시위로 1987년 6월 항쟁을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6월 항쟁의 시발점이 됐고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퇴진과 대통령 직선제를 이끈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민주화운동기념사업법에서 정한 민주화운동에 포함되지 않아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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