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개항 이후 가곡 배워··· 독창·합창연주회로 마무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중구 중앙동에 소재한 1883개항살롱에서 다음달부터 2개월 동안 개항 이후 가곡 배우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883개항살롱은 인천시의 개항장·내항 현장지원센터이다.

시는 1883개항살롱에서 오는 3~4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우리가곡, 제물포의 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가 1883개항살롱에서 오는 3~4월 ‘우리가곡, 제물포의 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천시가 1883개항살롱에서 오는 3~4월 ‘우리가곡, 제물포의 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883년 인천 개항 이후 역사 140여년과 함께 한 시대별 대표적인 한국 가곡을 배우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883개항살롱에서 진행한 ‘풋풋한 나의 클래식’과 ‘작은 음악회’가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역사와 음악을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은 시민을 위해 기획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윤솔 강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합창지휘전공으로, 현재 건국대학교 오케스트라 쿠필(Kuphil), 유니온 관현악 합주단, 솔 스트링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윤솔 강사는 다양한 지휘·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에게 한국 가곡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를 설명하며 참여자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3월 15일 ‘한국 최초의 가곡 – 작곡가 홍난파(1920년대)’ ▲3월 22일 ‘격변의 시대를 대변하는 가곡 – 작곡가 김동진(1930년대)’ ▲3월 29일 ‘해방 직후의 한국가곡 – 작곡가 김성태(1940년대)’ ▲4월 5일 ‘한국 최초 여성 작곡가 – 김순애 작곡가(1950년대 이후)’ ▲4월 12일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국가곡 – 최영섭 작곡가와 그리운 금강산’ ▲4월 19일 ‘연주회 리허설’ ▲4월 26일 ‘제물포의 봄 연주회’라는 주제로 7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주차의 ‘제물포의 봄 연주회’는 참여자들이 그동안 배웠던 우리 가곡을 독창하는 무대이다. 특히 연주회의 마지막 무대는 참여자 간 정서적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게 합창 무대로 구성한다.

차수별 진행인원은 15명 이내로 선착순 모집하며 인천시민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무료이다. 네이버 예약(1883개항살롱 검색 후, 예약) 또는 전화예약(032-766-9030·1), 현장방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창엽 시 제물포르네상스개발과장은 “1883개항살롱의 올해 첫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봄의 소리가 개항장 일대에 울려퍼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갈증도 해소하고 시의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83개항살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1883개항살롱에서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1883gaehangsalon)이나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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