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굴·포상신청 설명회 열려··· 23일 포상신청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경기도 시흥시 출신의 미포상 독립유공장 50명을 발굴해 포상을 신청한다.

독립운동사연구소는 21일 시흥지역 출신 미포상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신청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흥지역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신청 용역’은 시흥시가 주최하고 광복회 시흥지회가 발주했다. 독립운동 당시 경기도 시흥군 출신(본적・주소)으로 일제침략기 의병 또는 조국 광복을 위해 활동한 독립유공자들을 발굴해 그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림과 동시에 발굴된 독립유공자를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하는 것이 골자이다.

위 왼쪽부터 노숙인, 이원봉, 최승원(3명 여자). 문학준, 박건홍, 박영선, 방윤창, 송재욱, 신갑범, 윤순달, 강성근, 강은주, 권오경, 정용봉, 권우성, 김원옥, 김인영, 김춘범, 김흥종, 명범룡, 신대성, 심용운, 안삼원, 유재근, 윤태항, 이병기, 노기천, 이승길, 이용상, 임남산, 정윤희, 조귀손, 조사근, 지재갑, 허경룡, 황영옥, 심좌보, 신복만, 송유근, 이철지.
위 왼쪽부터 노숙인, 이원봉, 최승원(3명 여자). 문학준, 박건홍, 박영선, 방윤창, 송재욱, 신갑범, 윤순달, 강성근, 강은주, 권오경, 정용봉, 권우성, 김원옥, 김인영, 김춘범, 김흥종, 명범룡, 신대성, 심용운, 안삼원, 유재근, 윤태항, 이병기, 노기천, 이승길, 이용상, 임남산, 정윤희, 조귀손, 조사근, 지재갑, 허경룡, 황영옥, 심좌보, 신복만, 송유근, 이철지.

이번에 발굴·포상신청하는 시흥지역 독립유공자는 비밀결사조직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한 허경룡(許庚龍, 당시 주소 시흥군 동면 시흥리 129) 지사를 포함해 50명이다. 이 가운데 남자는 47명이며, 여자는 용곡고등여학교(龍谷高等女學校) 출신으로 비밀결사를 조직해 일제에 항거한 노숙인(盧淑仁)을 비롯해 이원봉(李元鳳), 최승원(崔承元) 등 3명이다.

연구소는 오는 23일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룡 연구소 소장은 “시흥지역 출신으로 공적이 현저함에도 지금까지 포상되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판결문,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일본 비밀기록 등 자료를 발굴한 이윤옥·전영복·임동한 연구원의 노력이 컸다”며 “이번 발굴이 시흥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흥지역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 발굴·포상자 후손의 삶도 찾는 작업을 병행되서 고초를 겪은 독립운동가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달 10일 시흥지역 독립유공자 발굴 용역사업 중간 발표를 하며, 시흥지역 독립유공자로 기포상된 윤병소(尹秉召, 경기도 시흥군 수암면 능곡리 282, 1990. 애족장) 지사의 공적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국가보훈처에 정정 신청을 요청했다.

이에 같은달 31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적한 사항에 대해 판결문 등의 사료와 공부 문서 등을 아울러 검토해 윤병소 지사의 공적 정보를 바로잡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당일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 공적조서에 정정된 공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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