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북부교육문화센터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지난해 10월 작고한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고 조호정 여사의 유고작 출판기념회가 오는 24일 열린다.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인천시교육청 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의 유고작 ‘바위에 새긴 눈물 삶으로 피어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조호정 여사 '바위의 새긴 눈물' 출판기념회.(사진제공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조호정 여사 '바위의 새긴 눈물' 출판기념회.(사진제공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죽산의 장녀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조호정 여사는 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10월 26일 작고했다.

‘바위에 새긴 눈물 삶으로 피어나다’는 조 여사의 생전 기록과 구술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죽산이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던 당시 조호정 여사의 기억, 귀국 이후 인천에서 보낸 학창시절, 6.25 전쟁 중 조봉암이 국회부의장을 맡던 시기 비서활동, 1958년 진보당 조작 사건 이후 조봉암의 복권을 위한 기록 등을 담았다.

1899년 인천 강화군에서 태어난 죽산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 1945년 해방 이후 조선공산당을 탈당하고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했다.

죽산 조봉암은 1948년 5.10 총선거에서 제헌의원 당선 이후,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토지개혁을 주도하고, 1950년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19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간첩 누명을 쓰고 1959년 7월 31일 오전 11시 서대문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2011년 1월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복권됐다.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인천의 인물이자 대한민국의 기틀을 닦은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과 조호정 여사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