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서해 최북단 방문...현장점검 주민소통
백령공항 건설과 대형여객선 도입 주민이동권 확보
의료서비스 개선과 정주생활지원금 인상 등 약속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대청·소청도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서해5도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애국”이라며 “더 가기 쉽고 살기 좋은 섬이 될 수 있게 접근성과 정주여건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민생소통 대장정’의 일환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백령·소청·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백령도를 방문해 용기포항에 도착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백령도를 방문해 용기포항에 도착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당초 지난해 말 이 섬들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 등이 좋지 않아 방문을 미뤘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

15일 백령도에 도착한 유 시장은 첫 일정으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어 백령도 등 최북단 섬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백령공항 건설사업 현장, 백령병원, 백령해안도로 개설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차례로 들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백령도 주민과 대화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유정복 시장은 백령도 등 최북단이자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는 신념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만큼 거주 주민들에 대한 특별한 지원과 대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서해 최북단 섬의 접근성과 거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강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유정복 시장이 함께한 이날 백령면 주민과 대화시간에서 주민들은 LH아파트 하수처리 펌프시설 설치, 백령공항 신속 추진, 병원·약국 문제 해결, 해안가 주변 둘레길 조성, 사곶 솔개지구 저수지 조성, 상수도 시설 조성 등을 건의했다.

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 때부터 인천이 보유한 섬 68개를 보물섬으로 여기고 섬 지역 개발과 지원에 적극 나섰다. 특히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섬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동시에 서해5도를 비롯한 섬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거주 주민들의 정주 여건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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