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시에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예산 지원 등 건의
주민들,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와 제2의료원 설립 의견 전달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부평구에 연두방문을 하자 주민들이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반대와 제2의료원 설립 소통 부족 등 의견을 전달했다.

유정복 시장은 14일 부평구에 연두방문해 부평구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14일 부평구에 연두방문했다.
유정복 시장은 14일 부평구에 연두방문했다.

부평구는 주요 현안으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원도심 지역 통행 편의를 위한 도로 개설 ▲1113 공병단 토지 개발 ▲부평대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의 지중화 사업 등을 지원해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이후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인천시설공단 운영 체육시설(삼산체육관 등) 강좌 개선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언어 발달 치료사업 인력 확보 ▲고립 청년 지원 시스템 마련 ▲아동복지교사 처우 개선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와 제2의료원 건립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현재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저지 농성을 하고 있는 주민은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캠프마켓 공원 앞에서 2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시장이 농성장을 방문해 소통했으면 좋겠다”며 “시가 철거하려던 중구 개항장도 현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역사문화자원을 부평구민의 먹거리 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보존해달라”고 요청했다.

제2인천의료원 예정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시가 지난해 11월 제2의료원 예정지를 산곡동으로 발표했다”며 “주민들은 공청회 없이 방송으로 해당 내용을 접했다. 주민설명회가 필요하다. 또, 예정지 인근 교통이 혼잡한데, 병원 건립 시 교통이 더 혼잡해질까봐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시장은 “캠프마켓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문화공간을 마련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토양 오염을 처리하지 않고 이를 조성할 수 없다. 조병창 병원 건물 밑 토지가 오염토양이다"라며 "국방부 정화 계획에 따르되 보존할 수 있는 부분은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구가 제안한 부평구 현안과 주민 건의사항들은 부평구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오늘 답변하지 못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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