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합의각서 협의 중... 국방부 승인 후 국방시설본부와 체결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는 국방시설본부와 오는 3월 부평구 산곡동 육군 제3보급단(89만㎡)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6일 ‘국유재산정책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인천 제3보급단 등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시와 국방부는 합의각서에 담길 내용을 협의 중이다. 국방부가 최종안을 승인하면 시와 국방부 산하 국방시설본부는 오는 3월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방시설본부는 국방부 재산과 군사시설, 미군기지공여지 등을 관리하는 부대이다.

인천 제3보급단 위치도.(구글 지도 갈무리)
인천 제3보급단 위치도.(구글 지도 갈무리)

인천 제3보급단 등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계획은 인천에 소재한 군부대 2개(제3보급단·507여단)와 예비군훈련장 4개(주안·남동구·부천·김포)를 통합 재배치하는 기부대양여 사업이다.

인천시는 2019년 1월 국방부와 체결한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업무협약’에 맞춰 부평구에 위치한 제3보급단과 507여단 등을 부개·일신동 17사단 안으로 옮길 예정이다.

기부대양여 방식은 사업주관기관이 대체시설을 기부한 기관에 용도폐지된 재산을 양여해 국가소유시설을 이전하는 사업 방식이다.

시는 국가로부터 양여받은 부평구 산곡동 일대 제3보급단 토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예비군훈련장 4개 토지엔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5900억원이다.

시 캠프마켓과 관계자는 “현재 합의각서를 작성하고 있다. 국방부에 합의각서를 보내서 승인받은 후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할 것”이라며 “오는 3월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천시가 국방부에 합의각서를 보내면 협의 일정을 잡아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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