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업 구역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기준치 초과 검출
토양정밀조사 실시 후 계획 수립... 정화 2~8개월 소요 예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캠프마켓 반환 토지 일부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용지에서 오염토사를 발견해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인 ‘지속가능 부평11번가’ 사업의 핵심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용지에서 오염토사가 발결됐다고 19일 밝혔다.

혁신센터는 부평동 65-17번지 일원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용지 일원 8400㎡ 면적의 토지에 지상 19층 지하 3층 규모로 짓는 복합시설이다.

혁신센터는 행복주택 350호와 공공임대상가 1500㎡, 공영주차장 300면, 공공지원센터 1100㎡, 푸드플랫폼 6114㎡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토지 보상을 포함해 1200억원이다. 구는 지난해 4월 혁신센터 착공식을 했다. 준공 목표는 2024년 10월이다.

인천 부평구가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토지에서 오염토사를 발견했다.(사진제공 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토지에서 오염토사를 발견했다.(사진제공 부평구)

구는 지난해 12월 주민들에게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터파기를 하던 중 일부 구간에서 기름이 섞인 토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동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회의를 진행한 후 지점 11개의 토양 오염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점 1개의 깊이 5~6m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3261mg/kg 검출됐다. 기준치(500mg/kg)를 초과한 수치다.

이에 구는 토양오염 기준 초과 지점을 중심으로 ‘토양환경보전법’에 맞게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오염토 처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당 토양오염을 정화하는 데 최소 2개월에서 최대 7~8개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현재 오염토사 발견 지점을 구 환경보전과에 신고했다. 2월 초에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정화기간은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확정할 수 있다. 오염토사의 양에 따라 최소 2개월에서 최대 7~8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화기간이 길어지면 준공일이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조감도.(사진제공 부평구)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조감도.(사진제공 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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