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제2경인선 개통 고려해 타당성 분석
상부공간은 국내외 사례 조사해 체계적 배치
인천~구로 27km, 정거장 21개 지하화 방안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과 경인전철 지하화 시 상부 공간 재생 방안을 수립한다.

인천시는 18일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7월까지이며 용역 사업비는 5억8000만원이다.

경인선 열차.
경인선 열차.

이번 용역은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고 경인 전철을 지하화했을 때 상부공간 활용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검토와 거버넌스(민관협치)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은 현재 추진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과 제2경인선,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이 개통됐을 때 경인선 수요 변화를 예측해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상부공간은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고 검토해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정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특별법 등 관련 제도와 재원조달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경인전철 지하화 구간은 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구간 27km, 정거장 21개이다. 이 중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구간 14km, 정거장 11개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지상철도 지하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특별법을 발의하고, 하반기에 법정 종합계획 수립을 착수, 내년부터 경인선 등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국토부 추진계획과 연계해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 과정에서 공청회와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시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경인전철을 반드시 지하화해야 단절된 인천 원도심 공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 도시로 갈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용역으로 실현할 수 있는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구간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구간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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