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루즈 여객 1만8000여명... 당초보다 2척 늘어
3월 544명 태우고 첫 입항... 내년 3만명 유치 목표
인천공항 연계 '플라이앤크루즈' 관광상품 활성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막혔던 인천항 크루즈여객선 뱃길이 오는 3월이면 다시 열린다. 당초 10척이었던 입항 예정 크루즈선도 추가유치로 12척으로 늘어나면서 해양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3월 19일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크루즈선이 12척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018년 5월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사진제공 인천시)

3년 5개월 만에 인천항에 입항하는 첫 크루즈선은 독일 하파크로이트의 4만2830톤급 유로파2호다. 승객 544명을 태우고 홍콩에서 출항한 뒤 일본 오키나와·나가사키 부산 등을 거쳐 인천에 기항한다.

인천항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됐다. 그동안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이 기항했다.

하지만 2017년 한·중 사드(THAAD) 갈등이 불거지면서 2017년 17척, 2018년 10척, 2019년 10척이 인천을 찾았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인천항 기항 크루즈는 2019년 10월 이후 1척도 없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 조치를 해제했고, 크루즈 관광 재개 움직임이 이어졌다. 3월 첫 기항을 포함해 올해 인천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모두 12척으로 승객은 1만8100여명이다.

2023년 인천항 크루즈선 유치 현황.(자료제공 인천항만공사)
2023년 인천항 크루즈선 유치 현황.(자료제공 인천항만공사)

올해 인천항에 유치한 크루즈선 12척 중 5~10월에 들어오는 4척은 인천항을 기항지가 아닌 출발지인 모항으로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한국여행 수요가 증가해 인천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집중 마케팅으로 내년엔 크루즈선 20척과 관광객 3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여객과 연계한 ‘플라이 앤드 크루즈’ 관광상품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공항과 항만간 출입국수속 활성화와 환승관광을 추진한다. 또한 원활한 운항 재개를 위해 터미널 시설을 정비하해 선사와 여객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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