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불안‧인플레이션 압박‧긴축통화 등이 원인
"산업별대응책‧식량안보‧희소금속 공급망 등 마련"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2022년 하반기 뉴스 키워드로 ‘경기침체’를 선정했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아태물류학부, 김용진 교수)이 2022년 7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하반기 국내외 물류‧통상 뉴스 9855건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대표 키워드로 ‘경기침체’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에서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물류·통상 뉴스 핵심 키워드. (위) 국내 뉴스 핵심 키워드, (아래) 해외 뉴스 핵심 키워드.
정석물류통상연구원에서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물류·통상 뉴스 핵심 키워드. (위) 국내 뉴스 핵심 키워드, (아래) 해외 뉴스 핵심 키워드.

텍스트마이닝 기법은 데이터로부터 통계적 의미가 있는 개념이나 특성을 추출해 패턴‧추세 등을 파악하는 조사 방법이다.

연구 결과, 국내 물류‧통상 공통 키워드는 무역적자였다. 물류 뉴스 상위권 키워드는 ▲글로벌 ▲공급망 ▲무역적자 ▲현대차 ▲화물연대 등이 나타났다.

통상 뉴스 상위권 키워드는 ▲무역적자 ▲반도체 ▲경상수지 ▲전기차 ▲무역수지 등이 나타났다.

해외 물류‧통상 공통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났다. 해외 물류 뉴스는 ▲logistics(물류) ▲Ukraine(우크라이나) ▲Russia(러시아) ▲global(세계) 등이 나타났다. 해외 통상 뉴스는 ▲trade(무역) ▲India(인도) ▲oil(석유) ▲china(중국) 등이 나타났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에너지‧식량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압박, 세계 주요 국가의 긴축통화 정책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침체를 전망했다.

특히 한국 경제는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아 대외 변화에 취약한 만큼, 당면한 경제위기를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워 산업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봤다.

김용진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외 물류‧통상 공통 키워드가 ‘무역적자’와 ‘인플레이션’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국내외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산업별 단기 대응책뿐만 아니라 식량안보와 희소금속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물류‧통상 현안을 탐색하고 선제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상반기‧하반기로 매년 2차례 뉴스 키워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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