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67% 이상 동의해야 지구지정 가능... 현재 65% 동의
부평동 일원 8만6133㎡... 2025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준공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서울도시철도 7호선 굴포천역 남측에 위치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지정에 주민 65%가 동의하는 등 사업이 순항 중이다.

인천도시공사(iH)는 부평구 부평동 895-2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공공주택특별법에 의해 해당 지역 주민의 67%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해당 지역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iH는 해당 지역의 토지소유자가 420명인데, 이중 273명이 동의해 법정요건인 280명을 달성하려면 추가로 약 10명의 동의서만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굴포천역 남측에 위치한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출처 국토교통부)
서울도시철도7호선 굴포천역 남측에 위치한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출처 국토교통부)

이 사업은 부평동 895-2번지 일원 8만6133㎡에 추진될 예정이다. 공급세대는 약 2530세대이다. 사업시행사는 iH이다. 다만 규모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과정을 거치며 달라질 수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2월 '2.4부동산대책'으로 2025년까지 국내 대도시에 주택 83만호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에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시행으로 사업 절차를 단축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계획한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 2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하면서 후보지 76곳(10만호)를 발표했다. 굴포천역 일대는  지난 2021년 5월에 후보지로 지정됐고, 지난해 1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iH가 주민동의서를 인천시에 제출하면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 심의를 통과하고 이르면 오는 3월 말 지구지정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주민 보상과 건물 철거를 신속히 완료하면 2025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준공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며 주민 동의를 받았다”며 “사업지 지구 지정으로 토지를 확보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민들의 생활거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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