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13.8% 증가... 요청액 4조9640억보다 많아
정부 세출 증가율보다 웃도는 성과... 주요사업 청신호
인천발KTXㆍ서울7호선ㆍ서해5도 지원금ㆍ캠프마켓 등
보통교부세 목표 8500억... 총 국비 확보 6조 달성 목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내년 예산에 국비 5조651억원을 확보했다. 굵직한 현안사업들에 청신호가 켜졌다. 향후 보통교부세 목표액 8500억여원을 고려하면, 2023년도 국비 총 확보액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지난 25일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5조651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4조4480억 원 보다 6171억원(13.8%)이 늘어난 규모다.

인천시 연도별 국비 확보 현황.(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 연도별 국비 확보 현황.(자료제공 인천시)

올해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5.2%에 불과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국비 확보 매뉴얼’을 제작해 각 부서에 배포하며 정부예산 편성 단계에 따른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실·국장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해 ‘국비확보 발굴과 점검 보고회’ 등으로 사업 필요성과 논리를 강화했다.

또한 본격적인 국회 예산심의에 앞서 국비확보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국회 예산심사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적극 대응했다.

국비 확보를 위한 유정복 시장의 국회와 중앙부처 방문도 큰 몫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적극 찾아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행정안전부·국방부 등 정부부처의 장관,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면서 주요 사업 추진과 국비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기존 국비 요청액보다 1011억원 더 넘게 확보

또한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기존 국비 요청액 4조9640억원보다 1011억원 넘게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증액된 주요사업은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48억원→61억원) ▲9.15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2억원→20억원)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236억)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5억원→105억원) 등이다.

특히,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은 유정복 시장의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 지원 강화에 대한 시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이다.

분야별 국비 사업비로는 ▲미래산업 1386억원 ▲철도·도로 기반시설 3207억원 ▲친환경분야 2143억원 ▲일자리·창업분야 1118억원 ▲복지분야 3조994억원 등이다.

그밖에도 ▲인천발 KTX 695억원(총사업비 4238억)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연장 1039억원(총사업비 1조3760억) ▲영종~신도 도로 건설 153억원(총사업비 1245억) ▲ GTX-B 노선 건설 384억원(총사업비 6조1932억) 등 대규모 사업의 예산도 큰 폭으로 반영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조원이 넘는 국비 확보는 정부예산 편성 이전부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중앙부처 설득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준 결과”라며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꼼꼼히 잘 챙겨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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