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급 복수직제 1석 감소... 3급 승진 9석 전망
신설 3급 홍보본부장에 고주룡 대변인 유력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민선 8기 인천시가 핵심공약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큰 폭의 조직개편안을 내놓은 가운데 내년 초 이뤄질 정기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7일 인천시는 인구 증가 등을 고려한 행정조직 확대와 이를 반영한 공무원 정원을 조정하기 위해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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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사
인천시청사

먼저 조직개편안을 보면 글로벌도시국과 홍보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단위(2급 상당) 경제산업본부를 국 단위 미래산업국과 경제국으로 분리한다.

이를 반영한 정원조례 개정안은 2·3급(복수직제)를 3명에서 2명으로 1명 줄이고, 3급을 20명에서 23명으로 3명 늘린다. 4급은 160명에서 161명으로 1명, 5급 이하는 8명이 늘어난다.

현재 인천시 2·3급 복수직제는 시민안전본부장, 경제산업본부장,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등 3명인데 조직개편으로 경제산업본부가 미래산업국과 경제국으로 분리되면서 경제산업본부장 자리가 없어진다.

이 때문에 조인권 경제산업본부장, 박병근 시민안전본부장, 변주영 의회 사무처장과 인천시의 출장소에서 근무하는 이상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포함해 2급 부단체장인 한기용 남동구 부구청장, 김상섭 부평구 부구청장, 최정규 서구 부구청장 등을 순환배치 하더라도 1명은 교육 또는 파견을 가야한다. 내년 1월 정기인사에 2급 승진 요인은 없을 전망이다.

3급 승진 요인은 최소 9석이 될 전망이다. 먼저 인재개발원장과 환경국장 등 2석이 공석이다. 정동석 도시계획국장, 박명숙 여성가족국장, 김정호 종합건설본부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홍준호 행정국장은 해외 파견을 예정하고 있다.

인구 증가로 늘어난 국 단위 조직 2개와 경제산업본부를 분리해 신설하는 미래산업국과 경제국도 승진 요인에 포함된다. 다만, 한시 조직으로 내년 2월까지 운영을 하는 자원순환에너지본부가 사라진다.

이 중 홍보본부장엔 현재 별정직 4급 상당으로 근무 중인 고주룡 대변인이 유력한 인사로 점쳐지면서 시 내부 조직에선 8명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공로연수가 아닌 명예퇴직 등이 발생할 경우 승진 요인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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